반응형 감정읽기2 일상 속 교감으로 만드는 단단한 관계 [2편] 아이의 감정을 읽는 연습, 아빠도 배우는 중입니다아이를 키우다 보면 종종 이런 순간을 맞게 된다.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 울음, 아니면 평소와는 다른 조용함.그럴 때면 머릿속이 하얘진다.'지금 왜 저러는 걸까?''무슨 말을 해야 하지?''괜히 더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솔직히 말하면, 나도 아직 서툴다.아이의 감정을 읽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얼마 전 일이었다.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지더니 아무 말 없이 소파에 누워 있었다.“무슨 일 있어?”물었지만 고개만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다.‘무슨 일이 있는지 말을 해줘야 도와주지…’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앉아, 조용히 말했다.“오늘 힘들었구나. 말하고 싶지 않은 날.. 2025. 4. 16. 육아 일기 2. 아빠가 만만한가? vs 아빠가 편해졌구나 오늘 육아는 비교적 괜찮았다. 딸과 재미있게 보드게임을 했다.엄마는 부엌에서 저녁을 만드는 중이었고, 나는 딸과 둘이 게임을 했다.그런데 엄마가 '저녁 먹자'라고 하며 보드게임을 정리하려고 하니 갑자기 딸이 짜증을 확 내더니 울상을 지으며 이러는 거다. "근데 아빠, 엄마랑 아빠랑 나랑 셋이 같이 하려고 했는데 왜 아빠랑 나랑 둘이 했어?"순간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잠시 멍했다. 그러다가 어제 나 스스로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딸이 이제 나한테 짜증도 좀 내고 감정적으로 표현을 하려고 하는건가보다. 이제 내가 좀 편해진거다.'아빠의 고민딸이 이제 나한테 감정을 더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이렇게 울먹이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히 말했으니까.그런데 그 말을 듣고 내가 잘 받아준.. 2025. 1. 17. 이전 1 다음 반응형